[서평#18] 나는 4시간만 일한다

하루에 8시간씩 성실하게 일해 봤자 결국에는 사장이 되어 하루 12시간씩 일하게 될 뿐이다. - 로버트 프로스트, 퓰리처상 미국시인, [나는 4시간만 일한다] 발췌

직장인을 허무하게 만드는 말이다.

직장은 돈 외에도 유, 무형으로 여러 도움이 된다.

개인 목표가 최우선이었던 학창시절(대학포함)을 벗어나 집단목표를 알려주고, 주인공이 되라는 가르침이 이제는 조연으로 만족해도 된다는 걸 알려주기도 한다.

소속감과 집단에 속해있다는 게 어떤 건지도 배운다.

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집어든 건, "내 일"을 해보고 싶은 그런 욕구가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?

최근에 소화하고 있는 책들, 끌리는 책들이 전부 이런 종류의 책들이라서 더 그런 생각이 든다.


어디선가 또 책에서 본 제목이라 골랐다.이 책은 제목부터 끌렸다. 주 4일제, 주 32시간 도입등등 조금은 희망을 갖고 있는 직장인으로서,

"나는 4시간만 일한다" 제목은 지나칠 수 없었다.

게다가 하루 4시간도 아니고, 주 4시간이다.

4 hour / week 이다.

여기서 놀라운 건, 이 책은 2007년도에 쓰여졌다.

우리나라에 번역되어서 출간된 건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2017년이다.

이 책이 독특한 건 다음과 같은 특징때문이라 생각한다.

재테크, 자기개발 분야의 책들은 이 책을 포함한 대부분이 성공담이다. 하지만 다른 책들은

[xxx 만큼 벌었다.]

[ xxx 만큼 벌기 위해 이런 일을 했다.]등등을 얘기하지만

이 책은 여기에 "시간" 개념을 도입했다.

100만달러 부자는 부럽지만, 20일동안 일하고 버느냐, 하루 2시간만 일해도 버느냐는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. 그리고 무작정 높은 금액을 추구하지 않는다. 내 시간을 들이지 않는 방법을 추구한다.

그래서 15년 전, 2007년에 센세이션을 일으켰을 거 같다.


우리의 목표는 가능한 한 큰 회사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, 가능한 한 우리를 성가시게 하지 않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다. 구조적으로 우리를 정보 흐름도의 맨 꼭대기에 올려놓을 게 아니라, 정보 흐름도의 바깥에 놓이게 만들어야 한다. - [나는 4시간만 일한다] 본문 중

이 책에서 얘기하는 대부분의 내용이 함축되어 있다.

끊임없이 강조하는 "나"의 시간을 쓰는 일이 적어야 한다는 것이다. 작은 일들을 위임하고 자동화하라는 얘기와 그 방법들을 계속해서 알려준다.

당신이 5년, 10년 혹은 20년 전에 결정을 잘못해서 여전히 그대로 살고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싫다고 하더라도, 지금 제대로 된 결정을 내리는 것을 미루어서는 안된다. - [나는 4시간만 일한다] 본문 중

지금. 당장. 뭐라도. 해라.

뭐든 이뤄낸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다.

작게라도. 아주 작은 일이라도 시작해라.

아무것도 안하면 어제와 똑같은 삶을 살고, 앞으로도 그렇게 살게 될 것이다.

자기개발서를 읽으면 뭐든 해야만 할 거 같다. 알 수 없는 재촉하는 자아가 하나 생기는 거 같다.

돌이켜보면, 1년 전 이 때는 블로그를 이렇게 정기적으로 쓰고 있지 않았다. 제대로 블로그를 쓰기 시작한 건 올해 들어서다. 작년에는 그냥 퇴근하면 게임만 했던 거 같다.

(성인의 취미는 돈을 벌어야 한다고 한다. 오늘 읽었던 "부업왕 엄마의 방구석 돈공부"라는 책의 내용인데, 조만간 서평을 써야겠다)

그래도 아주 작게라도 생산자의 역할을 하고 있구나. 아주 소소하지만.ㅎㅎ

더 적은 것으로 할 수 있는 것을 더 많은 것으로 하는 것은 허영이다. - 윌리엄 오브 오캄, '오캄의 면도날' 창시자 [나는 4시간만 일한다] 발췌

이 책에서 얘기하는 방법들의 핵심은 이 문장으로 표현할 수 있다. 적은 시간을 들이라고 강조한다. 아웃소싱을 하고, 적은 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으면 적은 시간으로 처리하라고.

또 고객을 끊어내라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.

작은 수익을 주면서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 고객은 상대하지 않아도 괜찮다고. 그래도 된다고.

그러면서 20:80, 파레토 법칙을 곳곳에 적용시킨다.

우연찮게 대략 한달?전에 적었던 내용이다.ㅎㅎ 나 역시 무언가 현상을 이해할 때 파레토의 법칙을 종종 생각하곤 한다.

신입사원 시절 배운 내용이라 그런지 더 생각이 난다.

"자리에 머물러도 좋다. 앞서 나가는 사람의 뒷다리는 잡지 마라."

뒷다리론이라고도 불렀던 이 내용.

팀 페리스(이하 저자)는 모든 것에 20대 80법칙을 설명하며 시간효율을 강조한다.

조금 덧붙이자면, 아마존은 80의 소비자를 노렸다. 인터넷 세상이기 때문이다.

"롱테일 법칙" 이라고도 소개되고 있는 아마존의 전략은 이제는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 상에서는 작은 요구들을 하나로 뭉치면 또 하나의 비즈니스가 된다는 걸 보여줬다.

20대 80도 있지만, 롱테일 전략도 꼭 기억해야 한다.


인사이트를 넓혀주는 좋은 책이 정말 많다. 같은 저자의 "타이탄의 도구들"도 빌려왔다.

이제 고만 좀 읽고.. 움직이자... 제발...


      1. 읽음

저자: 팀 패리스 | 빛과향기 | 17.10.20.

페이지: 368쪽 | ISBN 9791185584454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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